한나라당이 16대 총선 출마희망자들에게 비싼 공천심사료에다 1년치 당비까지 내도록 해 불만섞인 뒷말들이 새어나오고 있다.6일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신청서 접수시 심사료 30만원에다, 원외지구당위원장의 월 당비납부기준액(월 10만원) 12개월분을 내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당비를 세비에서 원천징수하는 현역의원을 뺀 대부분의 공천신청자들은 150만원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상당수 신청자들은 『당 살림이 어려운 건 알지만 공천장사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개운치는 않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여당이었던 15대 총선때도 심사료 10만원과 6개월치 당비를 받았다』며 『그동안 물가 상승치, 당의 재정 등을 고려해 부담을 다소 늘렸다』고 설명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