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연면적 9,000여평의 노후동물사 5개동을 개축하는 1단계 개선사업을 지난해 12월30일 완료했으며, 이달중 2단계 사업인 동물사 6개동 신축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대공원측은 총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 1년여 만에 마무리된 1단계 사업을 통해 대동물관 원숭이동산 소맹수사 맹금사 초식수사파리장 등 5개 관람장을 가급적 동물들을 철망에 가두지 않은 개방형 형태로 재단장했다.
원숭이동산은 평지보다 낮은 위치에 설치해 철망이 없는 방사장으로 꾸며졌고 불곰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이 입주할 대동물관도 반지하 형태로 갖춰져 입장객들이 동물을 보다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슴 등이 뛰노는 초식수 사파리장도 철망을 상당부분 없앴으며 여우 등이 전시될 소맹수사와 독수리 등 맹금류가 입주할 맹금사 앞에는 입장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벤치를 마련했다.
공단측은 34억원의 예산으로 내년 3월 완료되는 2단계 개선공사에서 앵무새 다람쥐 원숭이 등을 위한 열대동물사 토끼 오리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한 아기동물원 등 6개 동물사 11월중 곰쇼 등을 공연할 동물 공연장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공단측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부 개선공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천국」이란 옛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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