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자가 1년사이 무려 3.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립보건원은 6일 국내 에이즈 감염자가 지난해말 현재 1,063명으로 85년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15년만에 처음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한해에만 187명의 감염자가 새로 발생, 최근 5년간 감염자 연평균 증가율(12.8%)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역학조사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945명중 905명(95.8%)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는 38명이었다.
보건원은 에이즈 감염자중 지금까지 234명이 사망했고 환자는 163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성별은 남자 925명, 여자 138명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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