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남의 2000년 도정의 화두는 「세계일류 경남건설」이다.
새 천년의 시발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한경쟁의 세계적 흐름에 대비한 지역산업구조 재편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중기육성자금을 5,000억원으로 늘리고 경남신용보증조합의 연간 보증규모도 3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기계 항공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을 지식집약형 기계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2004년까지 5년간 4,215억원을 들여 기계류종합유통센터, 산업용 소프트웨어 테크노센터, 산업설비 유통단지, 신지식기계연구센터 설립 등에 집중투자해 양산-김해-창원·마산-사천·진주를 잇는 「기계테크노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해복합유통단지, 남해안관광일주도로, 거가대교, 김해-부산간 경전철 등 대형프로젝트사업과 국제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농어업인 소득증대 및 환경개선사업, 동남아 어장개발과 중국 산둥성(山東)피조개 양식어장 개발도 역점사업중의 하나이다. 10월에는 창원에서 한국 국제기계박람회와 인터내셔널 포뮬러-3 자동차경주대회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지자체도전 2000] 경북 '문화 과학 환경' 3대주제 주력
경북도는 문화의 세기를 선도하는 「문화·관광 경북」, 지식기반사회에 앞서가는 「과학기술·정보 경북」, 환경친화적인 「그린 경북」을 실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0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정부의 뉴밀레니엄행사와 ASEM부대행사로 아시아·유럽재단의 자금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도는 이를 세계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생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위한 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에 올해에만 33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사업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또 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미공단내에 신합섬기초소재개발센터를, 경산 자인공단내에 섬유기계기술개발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린경북의 실현을 위해서는 문경새재 등에 테마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상수도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0년에는 동해중부선 철도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대구-부산(대동)간 고속도로 등의 사업이 새로 시작된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지자체도전 2000] 제주 "기반시설 강화 관광산업 재도약"
지난해 국제자유도시 지정과 함께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 등 법령정비를 마친 제주도는 2000년을 관광 진흥과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개정 특별법은 그 내용이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제주내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의 개발을 위한 외자유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는 올해 관광분야의 기반시설 강화를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과 서부산업도로 고속화, 월드컵경기장 건설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800억원을 투입해 중문관광단지에 건설중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002년 완공목표로 준공과 함께 2003년 지방자치국제연합(IULA) 세계총회 등 13건의 굵직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정율 38%를 보이고 있는 서부산업도로 고속화사업은 2002년 4월 준공 목표로 제주시_중문관광단지간을 지금보다 20분 빠른 30분대로 연결하는 주요 관광 기반시설 사업이다.
도는 또 감귤을 중심으로 한 1차산업에도 모두 843억7,000만원을 투입, 감귤복합가공처리시설과 밭기반 정비사업, 인공어초시설사업, 축산 지원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4·3특별법제정에 따른 위령공원조성과 의료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보호분야에도 191억3,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제주의 청정자연을 보호할 방침이다.
제주=김재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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