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처음으로 상환된다. 국민 주택 하나 한미 등 퇴출은행을 인수한 은행들은 이달말 2,886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은행등이 97년6월 부실은행을 각각 인수할 당시 정부가 우선주 형태로 증자지원한 1조5,218억원 가운데 2,886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 상환은 증자지원용으로 투입된 공적자금이 처음으로 상환되는 것으로 은행별로는 국민 400억원, 주택 593억원, 하나 1,373억원, 한미 520억원 등이다. 신한은행은 2001년부터 상환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져 주택 신한은행 등은 예정된 상환일정을 가급적 앞당기려고 하고 있으며 당초 5년에 걸쳐 상환받을 계획이었으나 상환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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