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아 국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E-메일 카드는 1,000여통으로 그 내용은 다짐, 조언에서부터 조크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다.이들 E-메일 카드의 상당수는 김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한 바 있는 사람들에게 연말연시를 기해 보낸 「새천년 E-메일 카드」에 대한 답신.
답신 중에는 『메일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 『대통령 연하장을 받다니… 흑흑』이라는 등 대통령의 카드에 놀라움을 표시한 내용이 많았다.
또 『새배돈은 온라인으로 입금해 주시라』는 조크도 있었다. 『김대중선생님으로 존경받던 그 시절, 민주주의 지도자의 모습으로 일해달라』 『굴하지 말고 꿋꿋하게 개혁을 추진해 달라』는 격려, 『대통령님을 믿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수출 전사의 다짐도 있었다.
청와대는 『이제 우리사회도 대통령을 이웃아저씨로 대할 정도로 민주화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촌평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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