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가의 큰손으로 부상한 박현주(朴炫柱·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이 4월 총선에 고향인 광주광역시에서 출마, 정계에 진출할 것이란 설이 증권가에 파다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사장은 사석을 통해 거듭 출마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모 일간지에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등 출마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박사장은 지난해말 신당 참여설이 나돌자 『내 이름을 걸고 펀드를 모집해놓고 정계로 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부인했으나 또다시 모 일간지의 총선 출마예상자에 오르는 등 그의 정계진출설은 계속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인은 계속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의 두터운 호남인맥을 감안할 때 전혀 근거없는 소문으로 치부하기 힘들다』며 『모일간지에 출마예상자로 보도됐는데도 정정보도가 나오지않은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광주출신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한편 박사장은 이달중 박현주재단을 설립, 사재 100억원으로 공익펀드를 만든 뒤 펀드운용수익금으로 유망벤처창업가나 불우이웃을 무상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당초 30억원을 출연해 공익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그 규모를 늘려 이달중 5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뒤 내년에 나머지 5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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