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0일 치러질 제1회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제한에 반발해온 약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는 일단 피하게 됐다.전국 20개 약대 학장으로 구성된 한국약대협의회는 4일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약대 졸업 예정자들의 졸업사정을 최대한 늦춰 집단 유급을 막기로 합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5일 이와 관련, 『약대생들이 유급 불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보충수업이나 추가 기말시험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구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약대 지옥표(池玉杓)학장은 그러나 『약대생들이 1년 유급하더라도 약대의 기존 교과과정을 변경할 수 없어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기준을 충족시키기는 힘들다』며 『결국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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