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5일 올해 사업구조를 인터넷,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관련 사업으로 전환, 총 투자액 3조원중 36%인 1조800억원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계철(李啓徹)한국통신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9조6,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10조5,300억원, 1인당 매출액을 2억4,0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사업을 위해 초고속인터넷 140만회선 공급 인터넷 전용 광전송 기간망 구축 기가 bps급 인터넷 간선(백본)망 전국 확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설비투자와 별도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 컨텐츠(사업내용물) 사업자(CP/IP)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임대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사업자(ASP), 외국 통신사업자 등과의 전략적 제휴 또는 지분참여를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전자상거래 사업을 위해서는 기존의 종합검색사이트인 한미르(www.hanmir.com)와는 별도로 종합쇼핑몰 사이트(www.buynjoy.com)를 개설, 2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정보화 기반 조성사업과 관련, 초고속가입자망과 해저광케이블 등 광전송 인프라 확충에 1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또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한국통신프리텔 등 관계회사와 공조체제를 강화하되, 현재까지 한솔PCS 등 PCS사업자와의 합병이나 연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이 5일부터 시작한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관련, 『기술적 준비는 돼 있으나 수익성이 문제』라며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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