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전 2000] 경기, 관광벨트 조성등 북부개발 본격화올해부터 경기도 북부지역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접경지역지원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남북분단 이후 50여년간 한반도에서 가장 낙후됐던 이 곳에 대한 지원과 개발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우선 중앙정부의 지원 등을 받아 산업단지, 도로, 전력,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과 병원, 장애인복지관,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빼어난 자연경관을 살려 경기북부와 강원도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우선 파주를 중심으로 통일안보공원을 착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두천 고양 파주 등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34개 지역 1,585만평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키로 국방부와 합의해 건축조건이 크게 좋아졌다.
경기도는 또 한강이북의 10개 시·군의 행정을 관장해 온 북부출장소를 북부지청으로 승격, 2월중 경기 제2청사를 개청한다. 제2청사가 개청될 경우 모든 업무를 처리하게 돼 그동안 10개 시·도 주민들이 여권발급 등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도청이 있는 수원까지 가야했던 번거로움을 덜게됐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지자체도전 2000] 충남, 꽃박람회 준비등에 박차
충남도의 2000년 역점사업은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준비이다. 국내 처음으로 국제공인을 받은 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조성 공사와 숙박시설 및 접근도로 건설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인삼종주지인 금산지역을 세계 인삼유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인삼물류센터」도 건립한다. 1만5,000평의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250억원을 들여 2001년 완공할 계획. 대전시와 분리된 후 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82회 천안 전국체전」에 사용될 주경기장도 만들고 있다.
도는 또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난치병치료 후원기금」을 조성, 장애아동 무료시술제도를 도입하고 치매노인들을 돌보는 치매전문병원도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되 온 백제문화권 종합개발과 관련 7월에 민속박물관 건립공사에 착수하고, 연말까지는 백제역사재현단지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한뒤 5개 기능촌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천안_서천 9개 시·군지역의 문화유적 정비와 관광지 개발을 통한 「내포문화권」을 본격 개발하고 공주 부여 홍성 등 옛도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고도(古都) 복원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허택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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