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와 기업 등이 새해 첫 정상근무를 시작하고 홍콩 등 해외증시가 문을 연 3일에도 전세계적으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와 관련한 큰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Y2K 문제는 사실상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안병엽(安炳燁) Y2K정부종합상황실장(정보통신부차관)은 『가장 우려했던 중소기업 분야도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도 이날 최종점검 결과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실장은 『13대 중점 분야중 남은 금융, 중소기업, 산업자동화설비(민간부문) 분야에서 4일 오후 정상운영을 선언하면 바로 민관합동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종료하고, 일상 근무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예상과는 달리 외국에서 Y2K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전혀 발생하지 않자 투자심리를 회복한 각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올들어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장한 쿠웨이트와 이집트 증권시장이 아무런 문제를 보이지 않았으며 3일의 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예정대로 정상거래를 진행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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