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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3연승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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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3연승 화려한 비상

입력
200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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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몰랐지」 프로농구 정규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인천 신세기가 「주전 아끼기」의 비책으로 3연승을 달리며 새해들어 범상치 않는 기세를 보이고 있다.신세기는 지난해 12월26일 3위팀 부산 기아를 맞아 1쿼터부터 식스맨 3명을 출장시키는 변칙스타일로 나선 끝에 75-70의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강동희 는 도움 3개에 그쳤고 정인교, 김영만 두 주포도 신세기의 파이팅넘치는 수비에 막혀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신세기는 이어 29일 광주 골드뱅크전서도 똑같은 스타팅으로 역시 87-82로 승리, 창단 이후 처음 연승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이것은 이변의 예고편일 뿐이었다. 신세기는 1일 역시 식스맨위주로 스타팅을 짠 끝에 연장불패팀 현대를 연장끝에 96-91로 제압했다. 현대는 이경기서 이상민이 한경기 개인최다 어시스트(16개)를 달성하는 등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우세를 보이고도 신세기의 분전에 어이없이 역전패했다.

신세기의 분전은 누구 덕일까. 역시 체력이 달려 4쿼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을 파악한 「꾀돌이」 유재학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유감독은 1, 2쿼터 식스맨위주로 경기를 펼치고 후반전 주전들을 투입함으로써 오히려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우지원, 조동현도 유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동현은 기아전 13득점에 이어 골드뱅크전서도 15득점해 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우지원은 현대전서 연장승부에 쐐기를 박는 필드골을 성공시키고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는 등 19득점해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유감독은 『흔들렸던 팀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면서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 6위이내에 들어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범구기자

lbk1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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