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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신년연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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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신년연휴 풍경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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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대통령은 1일 상도동 자택을 찾은 세배객들과 곧 출간될 회고록 내용, 민주화 운동시절의 일화 등을 화제로 담소했다. 신년 휘호로는 「호연지기(浩然之氣)」와 함께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진실로 날로 새로워 지려면 날마다 새로워 지고 또 새로워 져야 한다)를 썼다.김전대통령은 정치이야기는 애써 꺼렸지만 복합선거구제나 권역별 정당명부제 등에 대해서는 『유신헌법과 같은 것으로 배신자를 선거에 나오라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여권쪽에서 이수성(李壽成)전총리를 비롯해 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 고건(高建)서울시장 김상현(金相賢)국민회의고문 김정길(金正吉)전정무수석이 다녀갔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명윤(金命潤) 신상우(辛相佑) 서청원(徐淸源) 목요상(睦堯相) 박희태(朴熺太)의원 등 30여명이 방문했고,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인 하순봉(河舜鳳)총장도 인사를 왔다. 나웅배(羅雄培)전경제부총리 등 재임시절 장관·비서진 30여명도 세배를 왔다.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은 이날 연희동 사저를 찾아오는 새배객들을 맞아 덕담을 나누며 경진년(庚辰年) 첫날을 바쁘게

전전대통령의 자택에는 5공인사 등 500여명의 새배객들로 붐볐다. 전전대통령은 『새천년을 맞아 하루 빨리 통일이 되는 게 소망』이라며 『올해는 천상운집(千祥雲集)이라는 말처럼 상서러운 일이 구름같이 몰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전대통령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의식한 듯 『전직대통령은 현직대통령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후임대통령은 전직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인내를 가지고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희동 자택에는 남궁진청와대정무수석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 이수성 강영훈(姜英勳)전총리 등이 세배를 다녀갔고 ,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서정화(徐廷華)의원 자민련 박철언(朴哲彦) 이태섭(李台燮)의원 한나라당 하순봉 최병렬(崔秉烈) 김용갑(金容甲) 이해구(李海龜) 유흥수(柳興洙)의원 등 구여권출신 여야인사들이 줄을 이었다.

노전대통령은 김옥숙(金玉淑)여사 장남 재헌(載憲)씨와 함께 정해창(丁海昌)전비서실장 노재봉(盧在鳳)전총리 등 250여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건강 등을 화제로 덕담을 나눴다.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도 서교동 자택을 찾은 이연택(李衍澤)전 총무처장관 등 20여명으로부터 새해인사를 받으며 조용히 보냈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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