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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년기획] 정치 여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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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년기획] 정치 여론 조사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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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DJ 직무수행 평가] "잘한다" 45.5%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말해주는 지표인 직무수행도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45.5%로 「잘못하고 있다」(12.4%)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이는 97년 대선 득표율 (40.3%)보다 많긴하지만 취임후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지지여부가 불확실한 「그저 그렇다」는 반응이 42.2%에 달해 김대통령의 지지도는 향후 변수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권역별로는 「동야서여」의 현상이 되풀이됐다. 호남에서 76.3%가 긍정답변을 한 반면 영남은 절반도 안되는 36.6%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남

에서 시·도별로 적잖은 편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7%, 25.5%로 최저수준인 반면 경북은 전국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58.1%나 됐다. 이는 광주 전북 전남에 이어 전국적으로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여자(44.4%)보다 남자(46.4%)의 긍정답변비율이 다소 높은 가운데 연령별로는 60대와 20대가 각각 58.2%,47.5%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40대는 39.8%로 가장 낮았다. 한편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긍정 답변비율이 떨어져 김대통령의 지지기반이 고소득·고학력층보다는 저소득·저학력의 서민층에 두텁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이동국기자

@■[여론조사]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부정쪽에 가까왔다. 「한나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13.4%의 응답자만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3%나 됐다. 「그저 그렇다」고 밝힌 응답자는 42.5%.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가장 부정적이다. 39.5%의 응답자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호남권(36.8%) 수도권(33.9%)의 순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나왔다.

긍정 평가는 텃밭지역인 영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18.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부권(14.6%), 수도권(13.1%)의 순. 그러나 영남권에서도 「그저 그렇다」가 47.6%에 이르렀고 「잘못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31.4%나 됐다.

연령대별로 조사결과 젊은층이 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60대이상이 17.6%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11.3%로 가장 낮았다. 20대도 11.9%로 나왔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대가 37.8%로 가장 높았고 30대(35.8%), 50대(31.3%), 40대(30.4%) 60대이상(27.5%)의 순으로 부정평가가 나왔다.

최성욱기자

■[여론조사/현역지지율] 충북 "안찍겠다" 73.5% 최다

2000/01/02(일) 20:30

16대 총선을 석달여 앞두고 유권자들의 현역의원 「물갈이」욕구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에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을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현역 의원을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312명으로 31.2%에 불과했다. 반면 「현역의원을 찍지 않겠다」는 대답은 48.5%에 달했다. 「모르겠다」고 유보적 답변을 한 경우는 20.3%였다.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대답이 현역을 찍겠다는 경우보다 17% 포인트 이상 많다. 그만큼 현역 금배지에 대한 불신감과 정치 염증이 심화해 새 인물을 기대하는 욕구가 커졌다는 반증이다.

권역별로는 현역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충청·강원등 중부권에서 56.2%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영남권(50.7%) 서울 이외의 수도권(47.5%)

호남권(47.4%) 서울(42.9%). 시·도별로는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은 충북으로 무려 73.5%에 이르렀다. 그 다음은 대전(71.4%) 부산(66.3%) 울산(64.7%) 순이다. 반면 강원(29.4%) 전남(34.8%) 경북(35.5%) 지역에선 현역의원에 표를 주지 않겠다는 비율이 가장 적었다. 이와함께 경북(46.8%) 충남(43.9%) 대구(43.6%) 전남(41.3%) 지역에선 현역을 찍겠다는 유권자가 40%선을 넘었다.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는 여자(43.0%)보다 남자(54.0%)가 더 많았다.

현역을 찍겠다는 비율도 여자중에는 35.2%였으나 남자중에는 27.2%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20대(51.8%)와 30대(55.5%)에서 가장 많았고 50대에서 39.8%로 가장 적었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현역의원 거부감이 컸다.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비율이 전문대이상 학력층에서는 55.4%, 중졸이하에서 39.6%를 차지했다. 소득계층별로는 현역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계층은 월소득 200-300만원의 중산층(52.2%)으로 나타났다. 97년 대선때 이인제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중 55.9%가 현역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으나 김대중후보 지지자중에는 46.3%였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여론조사/총선쟁점] 경제 48.7 정국안정 23.0%

16대 총선의 키워드는 경제문제가 될 것같다. 유권자들은 16대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정국안정 지역감정 개혁 등 여러 화두를 제치고 경제문제(48.7%)를 꼽았다.

IMF 경제위기 직후 치렀던 97년 대선 당시 최대이슈가 경제문제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제회복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지금도 여전히 경제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문제가 최대쟁점이 되리라는 예상은 젊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감정문제를 최대쟁점으로 예상한 답변은 정국안정(23.0%)보다 적은 11.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광주에서 각각 28.3%, 22.2%로 비교적 높게 나온 반면 현정부 출범이후 지역감정문제가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영남권은 10.0%에 머물렀다.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을 꼽은 사람은 10.8%에 불과했다. 특이한 점은 월소득 100만원 이하는 4.9%에 그친 반면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개혁이 자신의 기득권유지와 직결된다고 인식한 탓인지 16.2%의 응답이 나왔다.

한편 현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70·80년대 야당의 단골메뉴였던 「권력에 대한 견제」를 꼽은 경우는 5.4%에 그쳤다.

이동국기자

■여론조사 질문·응답 내용 요약

1. 김대통령 직무수행도(지지도)

①아주 잘함 10.0% ②대체로 잘함 35.4% ③그저 그렇다 42.2% ④대체로 잘 못함 9.2% ⑤매우 잘 못함 3.2%

2. 한나라당 야당역할 평가

①매우 잘 함 2.8% ②대체로 잘 함 10.6% ③그저 그렇다 42.5% ④대체로 잘 못함 30.6% ⑤매우 잘 못함 12.7% ⑥모름 0.8%

3. 정당지지도

①국민회의 31.0% ②한나라당 23.6% ③자민련 9.4% ④민주노동당 5.5% ⑤지지정당 없음 30.5%

4. 16대 총선 예상쟁점

①경제 48.7% ②정국안정 23.0% ③지역감정 11.4% ④정부추진 개혁 10.8% ⑤현정부 독주견제 5.4% ⑥모름 0.7%

5. 총선후보 결정시 고려사항

①인물 63.5% ②선거공약 15.5% ③소속정당 9.6% ④학력·경력 9.1% ⑤출신지역 1.7% ⑥무응답 0.6%

6. 16대 총선 여야구도 예상

①여야 비슷 49.2% ②여대야소 22.3% ③여소야대 22.3% ④모름 6.2%

7. 16대 총선 정당별 후보지지도

①민주신당 26.0% ②한나라당 25.4% ③자민련 7.2% ④민주노동당 3.3% ⑤무소속 16.8% ⑥무응답 21.3%

8. 16대 총선 원내 제1당 예상

①민주신당 45.1% ②한나라당 31.7% ③자민련 4.2% ④기타/모름 19%

9. 현역 국회의원 찍을 의향

①찍겠다 31.2% ②찍지 않겠다 48.5% ③모름 20.3%

10. 차기 대통령후보 유망인물(주관식설문)

①이회창 22.4% ②이인제 10.0% ③김종필 5.3% ④기타/없음/무응답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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