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재테크2000] 새해 '등용주'는 "바로 이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재테크2000] 새해 '등용주'는 "바로 이것"

입력
2000.01.01 00:00
0 0

■ 통신장비지난해 통신장비 시장은 철저히 기술력에 의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고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전망. 기술력을 인정받아 등록과 동시에 상한가 행진대열에 섰던 한아시스템과 웰링크 및 IMT-2000사업자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터보테크 와이드텔레콤 삼지전자 등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가 가장 크게 진행될 분야로 꼽히고 있다.

기존 통신업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의 데이터통신 경쟁이 본격화되는 올해 인터넷 통신장비 시장은 평균 30%증가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콤텍시스템 자네트시스템 인성정보 인터링크 등의 업체가 주목을 받게 되지만 국내장비 시장의 80%이상을 외국업체들이 점유하고 있어 성장에는 한계도 있다.

국내업체들은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물량부담이 컸다. 자네트시스템은 28.6%의 유상증자와 700만달러의 해외CB를 발행했고 인성정보는 98년부터 4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58%증가했으며 인터링크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가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물량부담을 우려했지만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충분히 소화낸 만큼 올해엔 도리어 재무구조가 개선된 측면이 추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솔루션

전자상거래의 확대전망과 관련 구축솔루션 업체들의 호황이 자연스럽게 예상된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고 Y2K문제가 해결된 올해에는 대다수 기업들이 정보통신과 관련한 통합시스템(SI)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

선두그룹에 나선 다우기술의 전망이 밝다. 통합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현지법인 큐리오가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평가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와 관련 기업간 거래가 확대될 경우,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분야별로는 구축솔루션 못지않게 보안솔루션 업체들의 성장도 기대된다.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솔루션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기술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콤과 한국정보통신 이니시스 등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인터넷서비스

올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등록과 함께 연일 상한가 행진을 거듭했던 것에 비추어 본다면 시장진입을 준비중인 야후코리아 네이버 라이코스크리아 등의 포털서비스업체가 등록한다면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인지도 측면에서 선두인 야후코리아는 또한번의 코스닥 돌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조정국면에서 기세가 꺽인 새롬기술도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자회사 다이알패드의 무료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년부터 국내에서 현실화할 경우 재도약이 예상되고 있다. 가상대학 인터넷방송 등의 통합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중인 다우기술도 부각될 전망. 등록자수로 보면 메일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유망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있는 컨텐츠 측면에서는 디지틀조선, 기존 방송국을 이용하고 있는 서울방송이 유리하다.

서비스간 합종연횡으로 통폐합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적극적으로 M&A를 추구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기업이 없어 업무제휴 형태의 소극적인 전략을 사용하지만 주가상승을 통해 자금이 확보되면 미국과 같은 M&A가 일어날 전망. 한글과 컴퓨터는 이미 채팅, 무료홈페이지제공 등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포탈서비스를 준비중이다.

■ 전자상거래

인터넷사용자가 500만명이 넘어서면 전자상거래가 본격화한다는 조사에 따르더라도 올해는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의 시대가 도래할 전망. 이미 사업을 시작한 삼성물산과 한솔CSN의 일평균 매출이 현재도 2억원 이상이며 올해엔 총 매출규모가 100%이상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전자상거래는 솔루션구축 등의 초기투자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 대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 선발업체들이 시장 선점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등록업체로 국내에 처음 쇼핑몰을 만들고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인터파크는 인지도에서 이점을 살리고 있다. 이외에 한컴 디지틀조선 골드뱅크 등이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면에서는 백화점식의 규모의 거래를 하는 대기업에는 떨어질 전망.

결국 특화된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 업체의 주가를 상승시킬 주요한 요인이 될 전망. 이미 메디다스가 의료용품의 인터넷거래를 시작했고 여성전용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코스메틱랜드가 등록할 경우 부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지 않지만 연말께는 실적을 내는 기업이 나타나면서 차별화가 뚜렷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 도움말 주신분

동양증권 노근환 과장, LG증권 이성준 연구원,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

삼성증권 양철민 연구원, 대우증권 이태연 연구원, 한진증권 허도행 과장, 신흥증권 장철진 연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