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1,300포인트시대가 열린다. 선도주는 정보통신과 반도체주. 900선을 저점 지지대로 높게는 1400포인트대 도전도 기대된다. 연초 강세로 출발한 장은 총선을 전후해 조정을 거치고 3분기 혹은 4분기에 고점을 돌파한다. 11월 이후 연말에 고점돌파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1-3월 혹은 10월께에 고점을 찍을 가능성도 있다. 국내외 증권업계 전문가 30명이 내다 본 2000년 거래소시장의 전망이다. /편집자 주 * 연말지수 1,300 예상최고지수는 1,300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1,600포인트(대신경제연구소)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있었다. 응답자의 예상지수를 평균할 경우 산출되는 내년 고점은 1,347포인트. 저점 지지대는 900포인트대가 절대다수였다. 3월까지 외국인자금 유 과 투신권 유동성 회복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4월 총선을 전후해 선거결과및 선거후 정부정책 불안감으로 조정을받고 저금리기조 등 정책지속성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세로 전환, 10월께 혹은 연말께 고점을 돌파한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 다. 하지만 1분기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의외로 길어질 것 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다. 대한투자신탁 김창문투자본부장은 『뉴밀레니엄 기대감과 99년 실적을 배경으로 총선 전(3월)에 강세를 보인 뒤 물가불안과 재정부담 등으로 완만한 조정 예상된다』고 밝혔다.
* 총선 변수
연초의 임금인상과 선거자금(통화공급) 후유증 얼마나 될 것 냐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금리인상 압력으로 정부가 통화긴축으로 선회할 경우 3분기 언저리까지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을 우려가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응답자의 83%). HSBC은행 이정자지점장은 『총선전에는 노동계변수와 정치공방으로, 총선후에는 한은의 통화긴축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상 선거 2개월전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 다 선거직후 반등할 가능성을 점치는 장도 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신성호부장은 『선거후 통화환수 우려감 선반영돼 선거 전에 약세를 보인 뒤 직후 시반등 혹은 반등할 가능성 다』고 전망했다. 신부장은 특히 물가가 연간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통화 환수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 주도·후보업종(통신 수출 금융주)
응답자 전원 정보통신·인터넷주의 선도를 점쳤다. SK증권 박용선투자전략팀장은 『2000년 장은 성장성 중시패턴 더욱 가속화해 「꿈의 투자」가 보다 뚜렷해질 전망』 라고 밝혔다. 터넷주의 경우는 성공과 실패의 윤곽 드러나면서 심한 편차를 보 것으로 예상됐다. 밖에 생명공학주와 금융주도 후보업종에 꼽혔다. 금융주는 특히 실적 호전과 함께 구조조정 마무리되면 각광받는 업종의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밖의 후보군으로는 수출전망이 밝은 중화학주와 지분법수혜주, 방송주 등 꼽혔고 장기간 소외됐던 소비재(경기)관련주와 건설주도 부상할 가능성 점쳐졌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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