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등 3개 분야 50여개 사업을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투자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사업은 수조원 또는 수천억원대의 예산이 필요한데다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돼 전면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민자유치사업은 경기순환철도사업 등 도로·교통분야 13개사업(사업비 9조8,866억원) 평택 종합레포츠 타운 등 문화·관광분야 22개사업(5조9,184억원) 양주 회천유통업무단지 등 산업·경제분야 13개사업(1조2,912억원) 등으로 전체 사업비 규모는 17조96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경기도는 최근 의정부 경전철 사업에 대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은 투자자를 찾지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천 용인 하남 경전철사업의 경우 인접시의 전철 등과 연계방안이 마련되지않아 정부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2001년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할 경기순환철도사업 역시 5조원 이상을 투자할 사업자를 선정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도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여건때문에 추진하고 있는 민자유치가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 등으로 실패해 거의 모든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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