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조폐창 화폐전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경산경찰서는 30일 활판부 직원 김진석(金珍奭·26·기능 5급)씨를 절도혐의로 긴급체포했다.김씨는 24일 오후 10시께 몰래 창고에 들어가 1만원권 32장이 인쇄된 전지 5장을 훔쳐 활판부과장 책상에서 칼로 자른 뒤 25일 오전 6시40분께 퇴근하면서 허리끈사이에 숨겨 유출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집 부근 폐전신주 야적장에서 미회수된 지폐 38장중 30장을 수거하고 나머지 8장은 김씨가 식료품구입 등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91년 입사, 지난해 3월 옥천조폐창에서 경산조폐창으로 옮겼으며 도박 등으로 7,000여만원의 부채를 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산조폐창의 정문과 작업장 복도 입구 등에는 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으나 작업장 내부에는 없으며 평상복과 근무복을 갈아 입는 「환복실」을 지켜야 할 청경도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산=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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