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박세용회장 선임. 현대그룹 422명 사상 최대 임원 인사박세용(朴世勇)현대그룹 구조조정위원장(59·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회장 겸임)이 현대자동차 회장에 선임됐다.
현대그룹은 30일 박회장을 비롯한 5명의 최고경영진과 부사장 19명, 전무 333명, 이사 118명, 이사대우 194명 등 총 427명에 대한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 PR사업본부 관계자는『박회장의 경우 최근 그룹 구조조정작업이 대부분 완료된데다 내년 중 계열에서 분리될 자동차부문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현대차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며『정몽구(鄭夢九)회장은 종전처럼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직을 유지, 박회장이 정회장을 보좌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유인균(柳仁均)인천제철 사장이 현대강관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김동진(金東晉) 현대우주항공 사장이 현대자동차 상용차부문 사장, 윤명중(尹明重) 현대캐피탈 사장이 현대강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윤영우(尹英宇) 현대상선 부사장이 현대물류 사장으로 전보 승진됐고 오병문(吳炳文) 인천제철 부사장, 표삼수(表三洙) 현대정보기술 부사장, 정덕화(鄭德華) 부사장 등이 각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상선과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신임 이사진이 모두 40대로 각 사업본부 책임자로 전면 배치됐다.
한편 현대 계열사중 현대전자는 내년초 분사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하면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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