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한국중공업의 지분일부를 GE, ABB-CE등 해외기업에 매각하고, 기업공개, 경쟁입찰 매각등 4단계를 거쳐 2001년 상반기까지 정부보유지분을 완전매각키로 했다.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중 민영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장관은 한중 민영화 1단계로 내년 4월말까지 GE, ABB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대 25%를 매각하고 2단계로 내년 4월말까지 24%의 지분을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직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단계로 국내지배주주 선정을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등 동종 유사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입찰방식을 확정, 26%를 처분키로 했다. 잔여지분 25%는 2001년 상반기까지 증시 추가상장이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정장관은 현대와 삼성 등 국내재벌의 한중인수 허용문제와 관련, 『국내업체들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부채비율등 재무건전성과 동종유사업종, 경쟁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내년 상반기까지 입찰 참여자격(PQ)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