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비사」가 21세기 유망 직종으로 뜨고 있다.PC정비사는 고장난 PC를 수리하거나 중고 PC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일을 한다. 폐기되는 컴퓨터를 분해해 쓸만한 부품을 골라내고, 환경파괴 위험이 있는 부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일도 해 「컴퓨터 재활용전문가」로도 불린다.
컴퓨터 보급이 늘고 교체 주기도 짧아져 한 해 100만대의 중고 PC가 쏟아지고 있지만 재활용되는 것은 30%에 불과하다. 자원 낭비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한다. PC정비사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셈.
내년중 국가 자격증 제도가 도입될 예정으로, 현재는 전문학원에서 일정기간 교육후 시험을 치러 민간자격증을 발급해준다.
명지컴퓨터정비학원은 하루 2시간씩 주5회 2개월 과정으로 PC정비사 전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하드웨어 기본지식과 운영체제, PC 분해와 조립, 케이블 연결, 부품 교체와 수리, 손상된 파일 복구 등이다.
월 수강료는 25만원. 실습비가 포함돼 다소 비싼 편이지만 자격증을 따면 중고 PC 판매를 겸한 PC수리 전문점 창업이 가능하고 PC업체 애프터서비스 요원으로 취업할 수도 있어 인기가 높다.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정규코스외에 5주 완성 특강반도 운영중으로, 현재 1월10일 개강하는 방학특강반을 모집중이다. 정원은 학생반 30명, 주부반 30명.
양창회 부원장은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 알선은 물론, 창업도 적극 지원하며 창업후에도 각 업체와 연계해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을 싼 값에 공급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02)854_7000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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