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New Economy)란 정보통신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경제를 말한다. 90년대 인플레없이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개념.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50-60년대 3%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은 70-80년대 성장률 2% 이하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침몰할 것같던 미국 경제는 다시 살아났다. 특이한 것은 「고성장 저물가」현상. 투자 수요가 늘면 금리가 오르고 소비 수요가 증가하면 물가가 올라야하는데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정보통신분야에 의한 고도성장 경제로 해석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는 일반 제조업 등 전통산업의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않는다는 것.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경우 초기 비용이 엄청나지만 일단 개발만 하면 이후 적은 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이 정보통신혁명의 선두에 서는 한 장기호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보수적 이론가들은 90년대 미국의 생산성 향상은 측정오차와 경기성장에 따른 것이며 컴퓨터 분야의 기여는 3분의1에 불과하다며 신경제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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