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가계에서 느끼는 이른바 체감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달 13~15일 전국의 기혼남녀 992명을 대상으로 일반가계의 체감물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체감물가가 물가지표보다 높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72.9%나 됐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과 관련, 3%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에 대해 전체의 76.4%가 「정부의 예상치보다 물가가 훨씬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정부 예상치보다 낮을 것, 또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각각 3.7%와 19.9%에 불과했다.
내년 물가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공공요금인상과 유가상승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31.5%와 31.4%였다. 이어 경기과열(20.9%) 임금 금리 땅값 등 비용상승(15.1%) 선거(0.9%) 구조조정미흡(0.2%)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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