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서강대가 「두뇌한국21」(BK21)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후 신청 당시의 약속을 일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는 이달초 BK21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에 대해 현장실사를 벌여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두 대학을 적발, 지원액을 삭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실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수리과학과 지구과학 2개 사업팀에서 사범대 교수 5명(수리과학 4명, 지구과학 1명)을 사업팀이 속한 공대 대학원으로 소속을 바꾸지 않았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두 사업팀에 지원한 대학원생 장학금 등 2억7,000만원을 삭감했다.
특화분야에 뽑힌 서강대(영상사업단)는 전임교수 11명을 채우겠다고 해놓고 4명을 충원하지 않아 올해 지원한 10억원중 3억원을 우선 감액하고 내년 2월말까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아예 지원대상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의생명사업단의 경우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하나같이 기초의학 전공 대학원생이 아닌 인턴과 레지던트를 연구인력에 포함시켜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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