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인간, 李箱은 이렇게 말했다/ 김민수 지음연구내용 부실이란 이유로 재임용에 탈락한 것에 대해 소송 중인 전 서울대 미대 산업디자인과 김민수 교수의 논문 6편을 모은 책.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심사논문 「시각예술 관점에서 본 李箱 詩의 혁명성」도 실려 있다. 저자는 이 논문에서 이상의 시를 시각예술 측면에서 재조명한다. 이상의 시가 시각적 공간구조와 시간개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회화·건축과 같은 시각적 텍스트를 독해하는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이상의 분석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가져오는 이미지문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생각의 나무 발행. 1만5,000원.
지금, 녹음하자는 거요? / 김인규 지음
지난 26년간 KBS 방송기자로 지내온 저자가 그동안 꼼꼼히 적어두었던 취재수첩을 들추어 방송기자 인생을 기록한 에세이집. 사건기자로 출발해 정치부기자,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보도국장을 거쳐 부산방송총국장으로 이어지는 인생 속에서 눈물과 땀이 뒤범벅됐던 잊을수 없는 대목들을 적고 있다. 남북고위급회담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겪었던 일, 91년 밀가루를 뒤집어 쓴 정원식 총리의 화면을 고스란히 보도한 일 등 사건사고의 현장에서 겪었던 못다한 얘기를 풀어놓았다. 한송 발행.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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