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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의원, 신당창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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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의원, 신당창당 초읽기

입력
1999.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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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의 탈당 및 「벤처 신당」 창당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각제 연기에 반발, 당직에서 물러난 김의원은 연내에 탈당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결행 일자를 최종 검토중인데 탈당 시기는 28, 29일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이어 내년 1월초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즉 김의원이 먼저 당을 떠난 뒤, 동조세력은 1월 자민련을 탈당해 합류한다는 시나리오다.김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무산과 관계없이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당은 1인보스체제 타파를 주요 기치로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신당은 5공세력과 조직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정치노선에 동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의 한 측근은 『김의원은 금주중 자민련 당적을 정리한 뒤 내년 1월5일께 신당 창당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민련 의원 3-4명이 신당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내년 1월이 되면 영남권 일부 인사를 포함해 합류하는 의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직 장·차관과 각계 신진인사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는 김칠환(金七煥)·송업교(宋業敎)의원 등이 가담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각제 강경파였던 강창희(姜昌熙)·이인구(李麟求)의원 등은 합당무산에 따라 자민련 잔류로 기울었다.

김의원측은 이미 신당의 당헌·당규·정강 정책 초안을 마련했으며, 인터넷 공모를 통해 「신생 한국당」 「희망의 연대」 「새천년 희망」 「한국신당」 「민주행동당」 「약속실천당」등을 당명 후보로 선정했다. 한편 김의원과 함께 신당을 추진하는 허화평(許和平)전의원은 주로 영남권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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