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9년동안 샌안토니오 원정경기서 번번이 패했던 밀워키 벅스는 24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서 막강 「트윈타워」인 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이 버티는 홈팀 스퍼스를 94-91로 꺾었다.밀워키의 살림꾼 샘 카셀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샘 카셀(27점)은 3, 4쿼터서 잇달아 바스켓을 공략, 연속 14득점을 넣어 밀워키는 4쿼터 초반 77-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글렌 로빈슨도 1분12초를 남겨두고 슛을 성공시켜 94-89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 던컨(18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안토니오는 동점의 호기를 번번이 놓쳐 패했다.
올랜도 매직은 110-106으로 샬럿 호네츠를 누르고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15승11패. 종료 3분여전까지도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올랜도는 경기초반 33-14로 에디 존스가 결장한 샬럿의 기를 꺾는 듯 했지만 무더기 실책을 범하며 5분동안 21점을 내줘 35-35, 고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어느 팀도 7점이상 점수차를 벌이지 못하며 5차례 역전을 거듭하다가 남은 시간은 겨우 3분25초, 2점 뒤진 샬럿은 앤소니 메이슨의 레이업으로 100-10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때부터 몬티 윌리엄스(15점)의 공격이 집중됐다. 윌리엄스는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추가자유투까지 얻어 단번에 3점을 올린데다 2분을 남겨두고 골밑을 파고들며 레이업슛을 시도, 105-10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럴 암스트롱도 고감도3점슛(6개)을 터뜨리며 28점을 올렸다.
24일 전적
애틀랜타 108-90 클리블랜드
올랜도 110-106 샬럿
뉴저지 99-94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9-102 시애틀
휴스턴 105-89 워싱턴
밀워키 94-91 샌안토니오
댈러스 111-110 피닉스
포틀랜드 111-91 골든스테이트
밴쿠버 93-91 덴버
LA 클리퍼스 97-91 새크라멘토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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