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서울로 가는 3개의 고속화도로중 가장 교통체증이 심해 「마(魔)의 출근로」로 불리고 있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그러나 이제는 그같은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성남시는 23일 오후 고등동과 상적동을 잇는 3.2㎞구간의 도로(지도)를 확장·개통했다. 이구간은 그동안에도 도로가 있었으나 폭이 8㎙에 불과해 버스나 대형차량이 통행할 때는 교행이 불가능했고, 농사를 짓는 이 일대 주민들이 경운기 등을 자주 이용해 정상적인 도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 도로의 확장·개통으로 기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어 다니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고속화도로를 이용, 서울로 출퇴근 할 경우 평소 1시간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적어도 20-30분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도 서울로 갈 때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까지 가지 않아도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성남시는 96년부터 이 도로를 폭 15㎙의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 이날 완공했다. 특히 이 도로옆으로는 경운기와 자전거를 위한 폭2.5㎙의 전용도로를 개설, 차량운행이 지장이 없도록 하는등 출퇴근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한 것이 눈에 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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