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50여년을 함께 해온 홈코트 플로어와의 고별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플리트센터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98-81로 대승, 마지막으로 「데드 스폿(DEAD SPOT)」의 위력을 떨쳤다.플로어에 불만을 표시해오던 원정팀으로선 반가운 일이지만 보스턴의 스몰포워드 앤투완 워커는 『전통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플로어를 그대로 내버려두길 진심으로 바랐다』며 아쉬워했다.
보스턴은 46년 당시 홈코트인 보스턴가든의 플로어에 싸구려 참나무목재를 사용했고 세월이 가면서 곳곳이 뒤틀려 볼이 불규칙하게 튀는 지점이 생겼다. 코트에 익숙치 않은 원정팀들은 골탕을 먹기 일쑤였다. 보스턴은 이날 24점을 올린 앤투완 워커를 앞세워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 6연패끝에 승수를 올렸다. 새로 교체된 플로어는 1월4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인다.
마이애미 히트는 알론조 모닝(1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4-72로 유타 재즈의 9연승을 저지했다. 알론조 모닝은 종료 13초전 유타의 브라이언 러셀이 골밑을 파고들며 쏜 슛을 걷어내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23일 전적
보스턴 98-81 애틀랜타
올랜도 103-97 클리블랜드
뉴욕 91-90 토론토
마이애미 74-72 유타
미네소타 106-86 시카고
LA 클리퍼스 103-99 골든스테이트
문향란 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