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영의 「오디션」, 김수용의 「힙합」, 전극진·양재현의 「열혈강호」. 이 세편이 올 한해 일본만화와의 공세 속에 우리만화의 자존심을 지킨 국산 베스트셀러.만화총판 한양문고가 집계한 99년 결산 단행본 판매순위에 따르면, 올해 출간된 「오디션」 3, 4권이 1위를 차지했다. 개성적인 천재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펼치는 오디션 무대가 큰 인기를 끌었다. 댄스만화란 새로운 영역을 선보였던 「힙합」 5-7권이 3위, 통권 200만부 돌파를 기록한 「열혈강호」 18-20권이 6위에 올라 3편의 한국만화가 톱 10에 들었다.
그외 임재원의 「짱」, 원수연의 「풀하우스」, 양경일의 「아일랜드」 등이 20권에 올랐다.
일본만화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그린 「배가본드」 「바람의 검심」「몬스터」 등 쟁쟁한 작품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20위권 작품중 한국작품6, 일본작품 14로 아직도 열세지만, 1, 3, 4위를 한국만화가 차지해 한국만화의 성장을 확인시켰다. /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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