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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밤 도시는 축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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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밤 도시는 축제의 바다

입력
1999.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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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나와 천년을 증언하라"가족과 함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맞이하는 새천년.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일이다. 때마침 연말연시에는 새천년준비위원회와 서울시, 예술단체 등이 마련한 새천년맞이 프로그램이 거리와 각 공연장마다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 광화문

31일 밤 11시부터 새천년 준비위원회 주최로 새천년 맞이 자정행사가 열린다. 전북 변산반도의 마지막 일몰장면이 인근 빌딩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등장하면 500대의 오토바이에 실린 「천년의 불」이 봉송되고 「불의 춤」공연이 진행된다. 한반도의 구(舊)천년 마지막 햇빛으로 채화된 천년의 불은 세종로 이순신동상 앞 점화대로 이어져 새천년을 맞이하게 된다. 또 세종대왕 등 우리나라 역사인물 100인이 행진하는 「천년의 행렬」이 이어진 뒤 교보빌딩 옥상에는 1,999개의 평화의 연이 날아 오르고 U.F.O가 내려 앉는다.

■ 보신각

서울시 주최의 「새천년 새서울 평화의 종 2000」행사가 31일 밤 9시30분 부터 1월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다.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기(旗)를 앞세운 기수단이 미래를 기원하는 「새천년 점화」가 행사의 시작. 시민들은 횃불과 촛불을 들고 보신각 주변을 돌며 북춤 「태동의 북소리」와 새천년을 주제로 한 「테마무용」등이 이어진다.

밤 11시50분에는 종로타워(화신백화점 자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이미지쇼가 펼쳐진다. 보신각 타종 이후는 동해안의 일출장면 등이 국악연주와 100여명의 소년소녀 합창단의 공연을 배경으로 연출된다.

■ 한강

28일 밤부터 올림픽대교 한강대교 신행주대교 등 4개 한강다리에서 불빛 쇼가 펼쳐진다. 또 31일 오후7시에는 한남대교 위에 설치된 26개의 서치라이트가 무지개빛 터널을 만든다. 자정이후 남산 봉수대에는 새천년 시작을 알리는 봉화가 점화된다.

■ 공연장

예술의전당에서는 31일 밤10시 부터 밀레니엄콘서트가 열린다.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테너 김성환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이 총출동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이날 오후7시30분 재즈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소프라노 이규도, 바리톤 장유상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또 중구 정동극장에는 사물놀이 음악극 「난타」가, 종로구 동숭아트센터는 제2의 변방연극제가 각각 펼쳐진다. 이밖에 송파구 롯데월드에서는 1일 새벽1시까지 젊음의 향연인 테크노파티가 열린다.

■ 기타

조계사는 31일 밤 우정국로에서 연말연등 행사를 개최한다. 풍등이 하늘로 띄워지며 새천년의 희망을 적은 발원문이 대웅전에 붙여지는 등 교인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강동구청 광장에는 31일 밤10시부터 「새천년맞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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