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경기가 펼쳐진 잠실실내체육관은 경기시작 1시간전부터 이미 1만3,000개의 좌석이 모두 들어차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관중은 응원단의 유도에 맞춰 박수와 응원가로 시종일관 남북을 응원했으며 멋진 슛이 터질때 마다 환호성과 선수의 이름을 연호,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조명이 꺼진 상태서 남북한 선수들이 입장하자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특히 북한의 리명훈(235㎝)과 현대의 조성원(180㎝)이 짝을 이뤄 입장했을 때 관중석에서는 『와』하는 탄성이 연발했다. 리명훈이 굳은 표정을 짓자 관중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리명훈의 기세를 돋궈주었다.
관중가운데는 역시 노·장년층이 많았다. 실향민들로 보이는 이들은 현대에서 제공한 응원용 망치풍선을 들고 젊은이들과 함께 응원경쟁을 벌였다.
○…선수단 입장은 여자부터 진행. 양팀 주장인 현대산업개발의 전주원과 회오리의 리명화가 손을 잡고 들어오는 등 남북여자선수들이 모두 짝을 이뤄 손을 잡은 다정한 모습으로 입장했다. 이어 남자선수들도 같은 방식으로 입장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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