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북한 주재대사 곧 교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북한 주재대사 곧 교체

입력
1999.12.23 00:00
0 0

주(駐)북한 중국대사 완융샹(萬永祥)이 조만간 교체되고 왕꿔창(王國章) 외교부 부장조리가 부임할 것이라고 중국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22일 밝혔다. 萬대사는 97년 4월 부임한 지 2년8개월밖에 되지않아 일반적으로 4년이상을 재임하는 관례에 비춰 정상적인 인사가 아니다. 萬대사는 브라질 대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히 경질 이유에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다른 외교소식통은 『萬대사의 이번 교체는 소환의 성격이 강하다』며 『지난번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업무처리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김영남은 방중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면서 30억달러의 무상원조를 요청했었는데 중국측으로서는 전혀 예상치못했던 큰 액수이고 萬대사가 사전에 이를 보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江주석은 김영남과 회담이 끝난후 외교부장, 당대외 연락부장, 萬대사에게 크게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江주석은 이 자리에서 『왜 대사사업을 격에 맞게 하지 못했나. 북조선이 이런 막대한 원조요청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못하고 예측의견도 정부에 미리 보고못했느냐』고 엄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당 연락부에서는 萬대사의 전격소환을 결정, 상급기관의 허가를 받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주중 북한대사 주창준(朱昌駿)의 연초 교체설도 베이징(北京) 외교가에서는 나돌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새천년을 맞으며 해외공관의 원로대사 등을 전원 실무형의 젊은 외교관으로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