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전설속의 새인 흰까마귀(사진)가 최근 경북 안동에서 발견됐다.안동시 길안면 오대리에서 이 새를 처음 발견한 주민 이경희(35)씨는 22일 『수백마리의 검은 까마귀 떼에 흰까마귀 1마리가 섞여 있었으며, 다른 까마귀들의 공격과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흰까마귀는 지난달 말부터 이 지역에 나타난 것으로 주민들 사이에 전해져 왔으며, 최근 전문가들이 이를 확인했다.
까마귀는 우리나라에서 흉조로 알려져 있으나 중국에서는 흰까마귀가 나타나면 황제가 직접 나서 제사를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경희대 윤무부(尹茂夫)교수는 최근 며칠간의 잠복 끝에 촬영에 성공한 흰까마귀 사진을 23일 공개한 뒤 촬영자료를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안동=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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