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0일 치러질 제1회 한약사시험에 응시한 약대생 2,000여명중 58명만이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1일 『약대생들이 보완, 제출한 한약사시험 원서를 심사한 결과 대부분 응시자격이 없는것으로 판단돼 원서를 반려키로 했다』고 밝혔다.국시원 관계자는 『경희대와 원광대를 제외한 전국 18개 약대생이 제출한 원서 보완서류가 약사법이 정한 20개 법정과목 또는 정부가 통보한 71개 추가인정과목과 동일한 내용이거나 범위로 볼 수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시원은 현재 동일과목여부 심사를 신청한 경희대와 원광대 약대,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상지대 한약재료학과 등에 대해 심사중이지만 원광대생 58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응시자격에 미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달초 원서를 접수시킨 총 2,187명(약대생 1,988명)중 원광대 약대생 58명과 경희대와 원광대 한약학과생 28명등 모두 86명이 한약사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전국약대생협의회 비상대책위」는 이날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한약사시험 응시자격기준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4학년생 유급을 불사하고 내년 1월28일 치러질 약사고시 응시도 전면 거부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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