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가 거액의 로열티를 받고 해외에 수출된다. 일양약품은 21일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새로운 위궤양 치료제(IY81149)를 개발, 캐나다 다국적 제약회사(캐나다 엑시칸사 등 6개사 컨소시엄)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일양약품이 120억원을 들여 개발한 IY81149는 선수금으로 3,000만달러를 받는 한편 제품이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2년부터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까지 13년간 판매액의 10%를 기술사용료로 받게 된다. 일양약품측은 『위궤양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한 14억5,00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이에 앞서 미국, 일본, 유럽 등 27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공인 임상시험(제2상)에도 성공했다. IY81149는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프로톤펌프 저해제)로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4-16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설사,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양약품측은 주장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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