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부터 세계의 인구 증가세가 멈추는 대신 애완동물이 급증하고 210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6,000여 언어 가운데 90%가 소멸될 것이라고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세계미래학회가 19일 전망했다.매년 향후 미래의 10대 전망을 발표하는 세계미래학회는 올해 새 천년 특집판인 「전망 2000」에서 21세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항목을 선정했다.
세계의 100세 이상 인구는 현재의 13만5,000명에서 2050년에는 220만명으로 늘어난다. 2010년까지는 생체 상태를 점검하는 손목시계형 장치가 개발돼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즉각 알 수 있게 된다.
21세기에는 운동이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 증진 수단으로도 중시돼 만성질환, 우울증, 약물 중독은 물론 정신분열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21세기에는 사람의 팔뚝에 삽입된 작은 전자 마이크로칩이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 「지능빌딩」에 설치돼 있는 난방 및 점등 시스템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21세기에는 불임이 확산되고 출산율이 하락한다. 21세기에는 농부들이 곡식과 함께 백신도 재배하는 유전공학 기술자로 변신한다.
2050년에는 세계의 육류 소비량이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난다. 21세기가 끝나는 2100년까지는 세계의 언어 6,000여개 가운데 90%가 소멸한다. 2025년에는 세계의 인구 가운데 10억명이 물 부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 세계 인구는 2035년부터 증가세가 멈추는 대신 애완동물의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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