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코스닥 시장 퇴출대상 58개 기업을 놓고 시장이 큰 혼란을 빚었다. 금감원은 이날 시장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실적이 좋지않은 코스닥기업 58개사를 내년 상반기 제3시장으로 퇴출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업의 이름은 물론 선정기준 조차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각 증권사에 폭주했다.금감원은 이에 대해 증권업협회측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지만 협회측은 이같은 기업을 선정한 일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증권시장은 대상기업 숫자가 적시된 만큼 당국이 내부적으로 작업을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일단 투자유의종목이 1차대상에, 2차대상은 현재 매매심리가 진행중인 종목중 일부가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현재 투자유의종목은 97개로 이에 대한 투자는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매매심리 종목의 경우 이날 예상과 달리 금감원은 시장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해 발표하지 않았다. 투자유의는 거래실적부진, 사업보고서 미제출, 공시불이행 등 13개항목을 위반한 종목에 내려진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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