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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씨등 '주식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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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씨등 '주식 산타클로스'

입력
199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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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증권고수 9명이 세밑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주식투자 경기를 벌이고 있다. 4대 PC통신의 증권동호회가 추천한 주식전문가 8명과 한국이웃사랑회 친선대사인 탤런트 최수종씨는 각각3,000만원의 종잣돈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개월간 한시 투자에 들어갔다.이 행사는 인터넷 증권정보회사인 씽크풀(www.thinkpool.com)이 주최하고 원금을 제공하며, 수익금이 생기면 성탄절을 기해 전액이 한국이웃사랑회에 성금으로 기탁된다. 참가자들이 「주식 산타클로스」인 셈이다.

현재까지는 천리안 동호회장 오원기(39·밸류투자자문 부사장)씨와 최수종씨의 2파전 양상. 수익률 1위(47.82%)인 오원기씨는 다량 보유한 제일제당주를 2차례 사고팔아 20%의 수익을 냈고, 현대산업개발과 삼보컴퓨터 등에서도 재미를 봤다.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최수종씨의 수익률도 30%대를 넘나든다.

다른 참가자들은 체면 걱정이 태산이다. 하이텔 장기투자란 담당자 박재성(28·코스피아닷컴 리서치팀장)씨는 『매일 공개되는 성적이 걱정이 돼 단말기에서 눈을 못뗀다』고 토로했고, 나우누리를 대표하는 문경민(31·강사)씨는 『행사에 신경쓰느라 개인종목은 아예 제껴둔 상태』라고 푸념했다.

이들에겐 많은 격려글뿐아니라,「꼴찌하면 사표내라」는 직장동료들의 압력까지 쏟아지고 있다. 씽크풀측은 격려글에 대해 건당 1,000원씩 성금에 보탤 예정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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