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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20일 수사결과 발표 "검경 옷수사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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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20일 수사결과 발표 "검경 옷수사 미진"

입력
1999.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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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해온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이 60일간의 수사를 끝내고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국회에 400쪽 분량의 수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특검팀은 이 사건을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회장 구명을 위해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벌인 「실패한 전방위 로비」로 규정했으며, 연정희(延貞姬)씨가 이씨로부터 직접적인 옷로비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결론내렸다.

특검팀은 그러나 사직동팀과 검찰이 연씨의 호피무늬 반코트 외상구입 및 반환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내지 못해 의혹이 증폭됐다는 점을 지적할 방침이어서 검·경의 축소·은폐수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 특검팀은 또 정일순(鄭日順)씨가 호피무늬 반코트 외에 밍크코트 4벌을 추가로 준비했다는 내용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씨의 로비 범위를 놓고 또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특검팀은 사직동팀 내사관련 의혹, 신동아그룹측의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 낙마 음모론 등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개략적인 조사상황만 언급키로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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