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콜라가 북한에 들어간다.건영식품은 북한에 계란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통해 「콜라독립 815」 5만4,000개와 「당근농장」 4,800병(시가 4,000만원 상당)을 보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건영식품, 축협중앙회 등은 21일 인천항에서 출항식을 갖고 25일 성탄절에 맞춰 북한 주민들에게 콜라와 계란을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에 보내질 「콜라독립 815」는 신탄진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용기 표면에 북한당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태극기 대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로고와 「우리민족 우리콜라」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북한에 보내고 남은 이 디자인의 콜라는 한시적으로 국내에서도 시판된다.
건영식품은 이와 함께 앞으로 「콜라독립 815」 매출의 0.1%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 기탁,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건영식품 관계자는 『북한의 일부 관광특구에서 콜라를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콜라를 맛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종 콜라를 통해 남북교류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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