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속기소된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이근웅·李根雄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이날 공판에서 조회장은 『외국 항공기 구매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 중 일부를 세금납부 등 개인용도로 빼돌려 629억원을 포탈했다』는 검찰신문에 『실무자들이 그렇게 진술했다면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94년1월-98년12월 항공기 도입과 관련, 미국 P&W사의 엔진 장착을 조건으로 받은 리베이트 중 1,095억원을 국내로 반입한 뒤 개인용도로 빼돌려 629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로 지난달 11일 구속됐다.
다음공판은 30일 오전10시에 열리며 조회장의 변호인단이 반대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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