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업체에 근무하는 여사원 박모(25)씨는 우연히 접속했던 PC통신 게시판에서 인터넷복권홈페이지인 「조이락」(www.joyluck.co.kr)에 대한 글을 읽고 회원으로 가입했다가 당첨돼 2,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요즘 네티즌들은 서핑이 즐겁다. 이처럼 잘만 뒤지고 다니면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홈페이지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복권이나 적립금을 주는 방식으로 네티즌들에게 보상하고 있으며 더러 당첨금이 1,000만원대를 넘어서는 경우도 등장한다.
돈을 주는 홈페이지들은 몇가지 유형이 있다.
■광고노출형
광고를 보는 만큼 돈을 주는 홈페이지들이다. 시간, 횟수 등 지급조건은 차이가 있다. 이런 사이트의 경우 최고액수가 제한돼 있는 경우가 많아 큰 돈을 벌기는 힘들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www.nomoney.co.kr)가 대표적인 곳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된 광고를 검색할 때 마다 1원씩 주며 총검색시간이 10만분이 되면 1명을 추첨해 100만원을 준다.
애드게이터컴(www.adgator.co.kr)은 PC를 켜기만 해도 돈을 준다. 이곳은 윈도 바탕화면, 종료화면, 화면보호기 등에 광고를 끼워넣고 노출빈도를 산출해 적립금을 주고 있다. 하루 한 번 PC를 사용하는 경우 한 달에 1,000원 정도 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보물찾기(www.bomul.co.kr)는 광고 속에 숨어있는 그림(보물)을 찾는 사람에게 매주 220만원을, 1년에 1명씩 추첨을 통해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애니트레이드(www.anytrade.co.kr)는 인터넷에 홍보를 필요로 하는 광고주의 광고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한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의 이용횟수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진다.
■당첨금 지급형
운이 따르는 네티즌에게 소위 「대박」이 터지는 홈페이지들. 대부분 일련번호가 붙는 사이버 무료복권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요즘은 경품대신 현금을 주는 곳이 많다.
네티모아(www.netimore.co.kr)는 일별, 주간별로 행운권을 발행해 당첨자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회원 추천제도가 있어 자신이 추천한 회원이 당첨되면 당첨금의 일부를 떼어준다. 행운권은 무료이고 연간 8억원 이상의 당첨금이 걸려 있다.
조이럭(www.joyluck.co.kr)은 광고를 보면 돈대신 복권을 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복권 번호를 회원이 직접 적을 수 있다. 번호가 매주 추첨하는 주택복권의 1등 번호와 같을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한다.
■전자우편 이용한 사례금
광고가 들어 있는 전자우편을 받아 보는 조건으로 현금을 준다. 예전에는 정보를 넣어주는 사례가 많았는데 요즘은 상품이나 현금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에드샷(www.adshot.co.kr)은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때 자사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끼워넣는 조건으로 수수료를 지급한다. 메일을 받은 사람이 광고문구를 마우스로 누르면 돈이 적립되는데 한 번 누를 때마다 80원이 지급된다.
아이첨메일(www.ichum.com)은 회원가입자들이 메일을 보낼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고 있다. 3만원 단위로 통장에 입금되며 사회복지단체가 후원하는 불우이웃들에게 자동송금할 수 있다.
지그(zig.et.co.kr)는 앉아서 전자우편을 받을 때마다 돈이 쌓인다. 적립금은 매월 말 정산해 2만원 이상이면 회원계좌로 입금된다.
에이메일(www.amail.co.kr)은 메일을 보면 돈을 준다. 읽기만 하면 50원 이상을 적립해 주며 총 적립금이 1만원이 되었을 때 통장에 넣어준다.
■정보입력형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특정 양식사항을 기록했을 때 보상금이 제공된다. 대부분 설문조사나 퀴즈형태를 취할 수 있어 재미있게 즐기며 돈을 벌 수 있다.
웹패스(www.webpass.co.kr)는 개인의 정보를 입력해야하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신상정보를 입력해 준다. 이 서비스 회원에게는 자사의 주식 1주 교환권이 제공된다. 다른 사람에게 권유해 가입한 경우 실적에 따라 주식이 추가 배당되기도 한다.
미소메일(www.misomail.co.kr)은 재미있는 글을 올리면 돈을 준다. 이 홈페이지는 게시판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올린 사람 가운데 매주 5명 이상을 뽑아 5,000원의 상금을 준다. 또 유머코너에 글을 올린 사람 가운데 읽은 사람들이 부여한 점수 합계가 높은 순위 10명에게 500원의 적립금이 예치된다.
퀴즈뱅크(www.qtime.co.kr)는 퀴즈를 풀면 돈을 준다. 요일별로 2개의 주제에 맞춰 각각 3문제씩 출제되는데 모두 맞추면 일주일 뒤에 추첨을 통해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상금을 준다. 적립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원하는 계좌로 입금해 준다. 현금 말고도 요일별로 특별행사를 벌여 다양한 경품을 준다.
펀뱅크(www.funbank.co.kr)는 문학, 유머, 취미, 생활정보 게시판을 구성해 놓고 이곳에 올린 글을 이용자들이 읽고 점수를 부여하며 해당 점수만큼 돈을 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돈주는 사이트 알려줍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돈 주는 홈페이지가 많아도 어디인지 모르면 헛 일. 돈 주는 홈페이지가 늘면서 이들을 안내해주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이들을 이용하면 손쉽게 경품제공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다.
위드유(withyou.net/-js0517/)는 개인이 만든 홈페이지로 약 80여개의 돈 버는 홈페이지가 정리돼 있다. 채림3 홈페이지(user.chollian.net/-chaelim3)와 머니월드(any.to/moneyworld)는 양심적인 홈페이지만 소개해서 올리고 있다. 더러 경품을 미끼로 회원유치에만 신경쓰는 홈페이지들이 있어 이들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운영자의 설명이다. 아톰 홈페이지(myhome.shinbiro.com/-tele2580)와 머니진(www.moneyzine.pe.kr), MHS99(myhome.shinbiro.com/-mhs99)도 양질의 경품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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