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비서관 "소환에 당당히 응할 것"

박주선 전 대통령법무비서관은 16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이 발표된 직후 『최광식 경찰청 조사과장 등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_18일 소환조사에 응할 생각인가.

『당당하게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

_검찰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는데.

『최광식 조사과장 등이 검찰 조사에서 뭐라고 진술했는 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_공용서류를 은닉하거나 손상한 적이 있는가.

『결코 없다』

_작가 전옥경씨에 대한 진술조서가 사직동팀 기록에서 누락됐다는데.

『당시 수사팀이 전씨의 진술조서를 받았는지 몰랐다. 그러다 전씨가 인터뷰에서 「연씨가 사직동팀 조사에서 자신을 감싸주지 않았다고 질책했다」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라 조사과장을 불러 전씨 조사여부와 조서가 왜 누락됐는 지 추궁했다. 최과장은 옷로비 사건과 별 관계가 없어 기록에 첨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내가 「그게 왜 중요하지 않느냐. 괜한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니 당장 기록에 첨부하라」고 꾸짖었다. 특검팀에 보낸 기록에는 전씨 조서가 첨부됐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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