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1인당 방1개 갖고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1인당 방1개 갖고 있다

입력
1999.12.16 00:00
0 0

통계청'25∼95년 인구 '주택변화'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평균 1개씩의 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여년전 방 1개를 2.4명이 나눠 쓰던 것에 비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5-95년 우리나라 인구·주택의 변화모습」에 따르면 평균 주택규모도 19-29평으로 20여년전(9-15평)보다 2배 이상 넓어졌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1.3배 높아졌다.

◆인구밀도는 1.3배로 복잡, 주거환경은 2배로 넉넉

주거 혼잡도를 보여주는 방 1개당 거주인구는 95년 1.1명으로 대부분 국민들이 자기 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5년에는 2.4명, 85년 1.9명이 방 1개를 나눠 사용했다. 평균 주택규모도 95년 19-29평으로 75년의 9-14평보다 2배로 넓어졌다. 14평미만은 29.5%에서 13.0%로 줄었고, 39평 이상은 3.3%에서 21.7%로 늘어났다.

반면 인구밀도는 95년 1㎢당 449명으로 75년(351명)보다 1.3배가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을 정삼각형으로 세웠을 때 개인별 거리는 25년 166㎙에서 95년 51㎙로 3배가량 더 복잡해졌다.

인구밀도가 높아졌지만 주거환경이 개선된 것은 아파트가 급증한 때문이다. 80년의 경우 100명중 3명만이 아파트에 살았지만 95년에는 아파트 거주인구가 37명으로 10배이상 늘어났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자는 100명중 46명으로 80년보다 절반이 줄어들었다.

◆미혼인구 3배 증가, 문맹인구율 한자릿수

25년에만 해도 15세 이상중 인구중 미혼인 사람은 100명중 11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혼인이 사회적 규범으로 강력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5년에는 미혼인구가 100명당 31명으로 70여년동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25년에는 남성 미혼율(18.1%)이 여성(5.3%)보다 높았지만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95년에는 여성 미혼율(20.4%)이 남성(17.8%)보다 높아졌다.

한편 문맹인구는 크게 사라졌다. 55년에만 해도 2명중 1명(50.4%)이 아예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고 초등학교 졸업자가 40.5%를 차지했다. 대졸 이상자들은 100명중 1명에도 못미치는 0.7%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으로 정규교육을 못받은 사람의 비율이 85년부터 한자릿수로 줄어들어 95년에는 6.5%에 불과했다. 95년 현재 대졸 이상자들은 14.1%, 고졸 35.9%, 중졸 16.2%, 초등졸 27.3% 등이다.

◆3세대이상 가구 30여년동안 절반 감소

95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으로 25년보다 1.9명이 줄었다. 할아버지와 손자까지 함께 사는 3세대이상 가구도 66년 25.8%에서 95년 10%로 30여년동안 절반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혼자사는 단독가구는 12.7%로 30여년전보다 10배이상 늘어났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