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출발해 러시아 포시에트와 중국 훈춘(琿春)을 거쳐 백두산으로 갈 수 있는 「백두산 항로」가 내년 3월 열린다. 두만강을 통하는 백두산길은 해로와 육로를 합쳐 912㎞다.해양수산부는 15일 속초-포시에트(해로)-훈춘(육로)을 잇는 「백두산 항로」사업자인 동춘항운㈜에 속초항 여객터미널 건립 등을 조건으로 외항 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부여, 내년 3월 취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로와 육로가 연결된 이 노선을 이용하게 될 경우 속초에서 백두산까지 26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인천-단둥(丹東)-선양(瀋陽)-옌지(延吉)-백두산 경로는 912㎞에 48시간이 소요되고 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까지 가서 옌지를 거쳐 백두산에 이르는 길은 4,435㎞로 가장 길지만 비행기덕에 총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다.
「백두산 항로」는 93년 한중 해운회담때 속초-훈춘 항로 개설 합의 이후 지난 6월러시아 연해주 정부로부터 항로개설 승인을 받아 개설작업이 본격 추진돼 왔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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