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나스닥과 홍콩증시가 13일 주식의 교차상장을 위한 제반 규정에 서명했다. 양측은 내년 2월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시스코시스템, 델 컴퓨터 등 나스닥에 등록돼 있는 7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한편 교차 상장하는 주식종목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나스닥과 홍콩증시의 연대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3각축으로 해 24시간 거래되는 「글로벌증시 네트워크」 구상의 일환이다. 나스닥을 관할하고 있는 전미증권업협회(NASD)의 국제담당 책임자인 존 월은 『홍콩증시와 교차상장을 통해 24시간 거래하는 글로벌 증시에 더욱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과 함께 미국의 양대 증시를 형성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토론토와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8개 증시를 연결하는 「G-9」이란 이름의 글로벌 증시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1월 유럽에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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