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 관련기업들의 주가차별화가 불가피하고 그 시기는 내년 1월이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신영증권이 분석됐다. 이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추이 분석에 따른 것으로 국내 인터넷관련 등록기업수가 최근들어 폭증양상을 보이는 데다 매출액증가율 대비 주가상승률이 미국에 비해 턱없이 높기 때문이다. 또 시장 선점효과가 뚜렷한 인터넷산업 특성상 주가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올들어 국내 10대 주요인터넷기업의 주가는 연초대비 2,341% 급등했다. 반면에 매출액 증가율은 불과 162%. 나스닥이 매출액 증가율(295%)이 주가상승률(162%)을 앞지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 나스닥의 경우 인터넷산업이 도입단계를 넘어 발전초기단계에 진입한 데다 야후나 아마존 등 대다수 기업의 시장이 영어문화권 뿐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업이어서 매출기반이 넓은 데 따른 것이다. 신영측은 『올 국내 인터넷 기업의 성장률은 다음컴니케이션과 한솔CSN 등 일부 선두업체를 제외하고는 부진하다』며 『매출액 성장률대비 20배이상 폭등한 주가는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기업 수가 12월을 기점으로 20개를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띠면서 투자자금이 분산,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미국의 경우도 시장차별화는 신규 등록업체가 급증한 6,7월께 조정을 거쳐 8월께부터 시작된 점에 비춰 국내에서는 내년 1월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 박세용선임연구원은 『검색 포털 1위업체인 야후와 2위인 라이코스의 예에서 보듯 선두기업들의 수익독점성향이 뚜렷한 업종이 인터넷사업』이라며 『주가차별화에 대비해 선두그룹을 중심으로 한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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