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인터넷으로 훈훈한 정을 나누세요」연말연시면 어김없이 계절행사처럼 찾아오는 불우이웃돕기. IMF이후 실직, 구직난, 생활고 등으로 불우이웃이 많이 늘어났다. 이들을 위해 인터넷관련 기업들은 사이버공간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인터넷업체들이 사이버공간에 개설한 불우이웃돕기 코너들은 수고스럽게 행사장을 찾을 필요가 없고 방법도 다양해 그 자체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사이버머니 헌금
채널아이의 「한국이웃사랑협회」(living.channeli.net/nanum)에서는 「쌈지돈」이라는 사이버머니를 받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쌈지돈은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회원에게 지급하고 사이버공간에서만 통용되는 돈. 사이버머니를 받은 회원들이 불우돕기 코너에 헌금하면 채널아이가 해당액만큼 물품으로 바꿔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골드뱅크(www.goldbank.co.kr)도 회원들이 광고를 누를 때마다 사이버머니를 적립해 매월 각 지역별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한다.
■접속횟수 기부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불우이웃돕기 행사란에 업체별 참여버튼을 마련, 회원들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업체에서 제품을 기증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일정 횟수이상 누적되면 불우이웃돕기 관련단체 및 기관에 제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네이버컴(www.naver.com)은 「100만클릭 모으기 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은 「클릭러브」코너에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버튼을 눌러준 합계가 100만번이 되면 무의탁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약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한다. AB스톡(www.abstock.com)도 「사랑의 클릭」행사를 마련, 회원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할 때마다 10원씩 모아 연말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 장기기증
네띠앙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인터넷에서 장기기증신청(www.donor.or.kr)을 받는다. 장기 기증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방문, 인적사항을 기록하면 된다. 이와 함께 내년 2월12일까지 「100일간의 사랑쌓기」캠페인을 전개, 장기기증 신청자가 한 명씩 늘 때마다 후원업체들이 1만원씩 기금을 내 혈액투석기를 구입,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달초까지 1,700명이 기증신청을 해 총 1,700만원을 모았다.
■사이버글 모으기
엔토크(www.entalk.co.kr)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야기를 게시판에 게재하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000원을 구세군에 대신 전달한다. 이마크러시(www.emocracy.co.kr)도 게시판에 유용한 글을 띄우면 게시자의 이름으로 북한어린이들에게 쌀 10㎏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이버경매
수익헌금 애니카드(www.anycard.co.kr)는 연예인들의 애장품을 경매, 수익금전액을 선명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현재 가수 박지윤, 백지영, 조성모, 탤런트 류시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교육
코네스(www.edubox.com)는 24∼26일 소년소녀가장 400명을 초청해 인터넷캠프를 연다. 인터넷을 무료로 가르치는 이 캠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과정을 생중계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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