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편의점에서 은행계좌의 돈을 찾거나 입금할 수도 있고 증권투자도 가능해진다.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대형유통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내년 1월부터 전국 편의점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LG유통, 보광훼미리마트 등과 계약을 맺고 이들 편의점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첨단 ATM 1,000대를 설치,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TM을 이용할 경우 은행 입출금·이체·조회 업무를 비롯해 증권매매주문, 보험가입, 보험료 납부, 제2금융권계좌의 입출금 등도 가능하다. 한빛은행은 또 공연권·승차권·경기장 입장권 판매와 함께 콘도예약, MP3다운로드, 교통카드충전, 전자상거래 등의 부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내년 1월 100대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260개 전 점포에 ATM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하나은행 간판이 걸리게 될 세븐일레븐에 가면 현금입출금, 타행송금,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물론 융자신청과 예금계좌 개설도 할 수 있다.
한편 주택은행은 SK주유소와 업무제휴를 맺고 주유소에서 소액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주유소에 온라인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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